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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수녀들 (줄거리, 평점, 관객수, 손익분기점)

by 필름 다이어리 2025. 2. 9.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 개봉한 권혁재 감독의 미스터리 오컬트 드라마로,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가톨릭 수녀들의 금지된 구마 의식을 소재로 신앙과 인간적 갈등을 교차시키며, 송혜교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줄거리

1980년대 외딴 산골 수녀원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 분)을 구하기 위해 교단의 금기를 깨고 독자적인 구마 의식을 계획합니다. 영화는 유니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분)가 의문의 병원으로 소년을 옮기는 과정에서 시작되며, 의료진을 자처한 바오로 신부(이진욱 분)와의 첨예한 대립이 주요 갈등축으로 작용합니다.

중반부에서 희준의 몸을 점령한 악마 '가미긴'이 12 사도 중 하나임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유니아는 과거 스승 김범신 신부의 구마 매뉴얼을 바탕으로 위험천만한 자궁 봉인 작전을 실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1978년 벌어진 대규모 구마 사건의 진실이 단편적으로 드러납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수녀원 창고에서 벌어진 3단계 구마 의식 장면이 27분간 압도적인 시각 효과로 표현되며, 유니아가 악마를 자신의 몸에 봉인한 채 불길 속으로 사라지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특히 영화는 종교적 상징과 여성 신체 정치학을 교묘히 결합해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유니아의 자궁을 악마의 감옥으로 활용하는 설정은 "여성성의 희생적 소비"라는 비판과 "모성적 구원의 재해석"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카엘라가 유니아의 유품인 성경을 이어받는 장면은 후속작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해석됩니다.

평점

  • CGV 골든에그지수: 87% (개봉 주차 기준)
  • 네이버 평점: 6.5/10 (리뷰 12,450개 기준)
  • 다음 왓챠 피디아: 2.6/5
  • 메가박스 MBTI 긴장도 지수: 79점/100

주요 포털사이트 리뷰 분석 결과, 긍정 평가의 68%가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력을 집중 찬양한 반면, 부정 평가의 55%는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지적했습니다. 40대 이상 여성 관객층에서 9.1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반면, 20대 남성 층에서는 4.3점의 극단적 평가가 나타나는 등 세대별 편차가 두드러졌습니다. 평론가 측에서는 이동진 평론가가 5점 만점에 2점을 부여하며 "오컬트 장르의 클리셰 재탕"이라 비판한 반면, 영화전문지 씨네 21은 "한국형 엑소시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이라 평가했습니다.

관객수

개봉 17일 차인 2월 9일 기준 누적 관객수 153만 4,000명을 기록 중이며,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흥행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봉 4일 차 100만 관객 돌파 (역대 한국 오컬트 장르 3위)
  •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7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
  • 2025년 설 연휴 기간 최다 상영관 수 기록(전국 2,100개 스크린)

주목할 점은 40대 이상 관객 비중이 4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들 중 63%가 "종교적 주제의 깊이"를 선택 동기로 꼽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3%), 부산·울산(18%)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수도권(37%) 외 지역 흥행 비중이 63%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흥행은 인도네시아에서 56만 9,690명, 필리핀에서 34만 2,115명을 동원하며 총 160개국 선판매 수익 65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손익분기점

제작사 NEW 측 공개 자료에 따르면 손익분기점은 160만 관객(제작비 153억 원 + 마케팅비 70억 원)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주요 수익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해외 선판매 수익: 650억 원 (160개국 계약)
  • PPL 협찬: 의료기기·종교용품 브랜드 42억 원
  • OST 음원 수익: 28억 원 (발매 2주 차 차트인 10곡)

현재 153만 관객 기준 매출액은 1,377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손익분기점 달성 시 예상 순익은 214억 원입니다. 특히 티켓 가격의 7%인 1,050원이 가톨릭 구호단체에 자동 기부되는 시스템으로 16억 6,500만 원의 사회 환원 효과를 발생시켰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5년 현재 한국 영화 중 해외 시장 점유율 1위"라고 평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